채색하는 법 1편 (님들 혹시 채색할 때 뭐가 제일 궁금함?? 답글) - 그림 갤러리
채색이란 빛이 물체의 표면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표현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됨크게 (1)명암 (2)색 (3)재질 3가지로 나눌 수 있음즉 빛이 작용하는걸 이해해야 채색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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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rawing&no=60006
채색하는 법 2편 : 광원과 그림자 - 그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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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 글에서 예시를 들었던 이 그림은 내가 글에서 말한 원리가 정확하게 적용된 그림은 아님.
(어제 글 급하게 쓰느라 예시를 개념글에 있던 그림에서 가져와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림)
이건 좀 더 복잡한 개념이 적용된거라 설명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면 내가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을 무엇일까??
그건 빛(광원)이 오직 1개이고, 주위에 바닥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없다고 가정한 것이다.
혹은 빛이 여러개라도 나머지를 무시할만큼 특정 하나의 빛이 너무 강하거나.
현실에서 비슷한 것을 찾자면 한 여름 정오쯤에 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건 렘브란트의 그림인데 보다시피 특정 하나의 빛만이 강조되어 명암대비가 매우 강한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빛을 강하게 사용하면 크게 2가지의 장점이 있는데,
1. 눈에 잘 띈다.
어쨋든 시각적인 효과를 주어야 하는 우리들에게 눈에 잘 띤다는것은 매우 매1력적인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2. 대상의 형태를 파악하기 쉽고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대상을 입체적으로 보고, 그 형태를 바르게 드로잉하는 것이 중요한데,
빛이 하나만 있다면 대상의 명암도 직관적으로 나타나고, 그로인해 미술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그 대상의 형태를 파악하기가 쉽다.
(그래서 이전 글에서 먼저 말함.)
이 두개의 장점이 결합되어 한가지 혼종이 탄생하는데
바로 이것이다.
(그림마다 다르긴한데, 중간중간 명암이 극대화된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심지어 명암 경계선을 완전 검정색으로 칠 한 그림도 있다.)
이처럼 명암경계선이 진하면 그만큼 물체의 입체감은 강해지고, 앞으로 튀어나와 보인다.
입시미술은 그 특성상 교ㅅㅜ들의 눈에 잘 띄어야 되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히도 현실에서 빛이 1개만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없다기 보다는 우리가 겪기 힘든 상황)
그렇기에 우리가 그리는 그림도 빛을 1개만 사용 할 이유도 없다.
그럼 여기서 질문. 그럼 빛을 몇개를 사용해야 될까?
정답은 그림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 그림이 어떤 장소, 어떤 날씨, 어떤 계절, 어떤 기후, 어떤 스토리, 어떤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인지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광원을 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가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현실과 동떨어진 빛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상업 미술은 대부분 현실의 재현을 어느정도 기본으로 깔고 가기 때문에 기본적인 표현 방법은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랑, 아예 못하는거랑은 분명히 다르니까.)
이 쯤에서 용어 정리를 하자면,
지금까지 말한 빛이 1개인 경우를 소위 '키라이트가 극대화된 조명'이라고 말하는데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키(key) = 주된, 라이트(light) = 광원(빛), 줄여서 주광, 그림에서 주(메인)가 되는 조명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을 그림자라고 말하는데 이 그림자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1, 코어 섀도우
2. 폼 섀도우
3. 캐스트 섀도우
4. 오클루전 섀도우
더 세세하게 나눌 수 있지만 일단 넘어가자.
이것도 용어를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쉽게 보자면,
1. 코어 섀도우 = 명암 경계선
여기도 굳이 나누자면 명암경계선과, 그 다음 최암부로 나눌 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복잡하니까 패스.
아무튼 폼 섀도우에서 제일 어두운 부분이다.
2. 폼 섀도우 = 물체 그림자 = 우리가 흔히 명암이라고 부르는 부분
이전 글에서 말한, 명암 경계선 이후의 영역.
3. 캐스트 섀도우 = 드리운 그림자 = 우리가 흔히 그림자라고 부르는 부분
빛이 오는데 물체가 빛을 가리면 바닥에 그림자 생기지? 그거임.
4. 오클루전 섀도우 = 폐쇄 그림자 = 좁은 틈새에 빛이 안통하는 부분
주먹을 쥐면 틈새가 검게 보이지? 그거임. 혹은 방 구석에 빛이 안통하는 부분이다.
그림자 중에서 제일 어둡다. 당연하겠지? 너무 좁아서 빛이 못들어오니까.
이 그림을 다시 보면, 빨갛게 표시한 부분은 폼 섀도우가 아닌데도 그림자가 생기고 있다. 즉 캐스트 섀도우이다.
내가 이전 글에서 그림을 크게 투톤으로 나누면 채색하기 쉽다고 했는데, 이 투톤의 명암는 폼 섀도우 + 캐스트 섀도우가 모두 포함된다.
이쯤에서 질문. "아니 니가 저번에 말한대로 빛과 물체가 90도를 이루는 지점을 찾으려고 했는데 안보이는데??"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혹은 보여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광원이 여러개가 사용되었거나, 혹은 대상의 많은 부분이 그림자에 가려졌을 경우가 그렇다.
이거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음.
근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오려걸려서 다음 글은 언제 쓸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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