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dcinside.com/board/drawing/173168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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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그린 카오루&신지 피아노 컷의 자료 활용, 안 보이는 부분까지도 자료를 활용해서 그림. 출처 sakugabooru)
보지 않고 그리는 것은 10년은 빠르다
좋은 그림과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과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리는 것 중에 어느 쪽이 잘 그릴 수 있게 될까요? 여러분이 세계 최고의 그림 실력과 한 번 본 것을 절대로 잊지 않는 선천적인 능력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보고 그리는 쪽이 확실하게 그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려야 할 때는 언제일까요. 제가 아는 한 '애니메이터로 취업할 때의 실기 시험' 외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무엇을 보고 그려도 된다'라는 말입니다.
자료와 모작 원본, 직접 찍은 영상까지 모든 것은 그리기 위한 자료입니다. 그리고 싶은 내용을 더욱더 잘 표현하는 데 필요한 소재를 선택하는 방법과 사용법을 포함한 전부가 개인의 실력입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리는 것은 실력이 아니며, 그런 곡예사 같은 작화법을 '센스'라고 착각한다면 절대로 잘 그릴 수 없습니다.
저는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면서 반드시 무엇을 보고 그렸습니다. 캐릭터 표, 좋은 애니메이션, 직접 찍은 영상, 실사 등 무엇이든 필요하다면 참고했습니다. 보지 않고 그리는 것은 태만이자 오만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시선만 신경 쓰거나 수단에 구애되려는 경향이 있는데 잘 그리는 사람이나 프로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아무 것도 보지 않고 그릴 수 있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반드시 보면서 그려야 합니다. 많은 인풋이 있어야만 좋은 아웃풋이 가능합니다.
일단 그린 적이 있는 그림과 형태는 언젠가 몸에 익어서 자유자재로 재현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린 적이 없는 것은 평생 그리지 못하는 채로 남습니다. 잘 보고 바른 형태를 그립시다.
세상에는 무수한 형태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그려보고 그것들의 공통점을 깨달았을 때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100p, 무로이 야스오 저, 영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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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붕이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임.
그림 초보들이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들로 인한 헛수고와 오해를 90%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음
올가미 툴, ctrl+Z 안 쓰기, 픽셀 유동화, 보정, 원레이어, 안 보고 그리기 등등 록리식 모래주머니 연습법이 이상하게 그림 초보들한테 너무 많이 퍼져 있는 것 같아서 들고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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